Essays
코로나 감염병으로 온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은 물론 학술, 교육, 문화 활동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이러한 어려운 상황에서도 멈추지 아니하고 미주한국어재단은 “2021 기금 모금의 밤”을 개최하여 한국어 교육 진흥에 힘쓰고 있어 무척 기쁘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래서 마음 깊이 축하의 말씀을 올립니다.
한국 노래, 한국 드라마, 한국 영화를 세계인들이 즐기고 있습니다. 그 덕분에 한국어의 위상은 해를 거듭할수록 세계 속에서 빛나고 있습니다. 2년 동안이나 우리를 힘들게 하는 코로나 감염병도 이를 막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국어 교육도 끊임없이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이것은 한국의 경제와 문화의 발전에 힘입은 바도 크지만, 나라 밖에서 한국어 교육 진흥을 위해 힘써 오시는 여러분의 정성스러운 헌신의 덕분이라 믿어 늘 고맙습니다.
국외에서 비정규 한국어학교를 통해 한인 자녀들과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교육하는 것도 가치 있는 일이고, 또한 대학에서 한국어학을 본격적으로 연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해당 나라 정규교육기관에서 한국어를 교육하여 그 결과 한국어와 한국문화가 꽃피우고 한국어의 위상이 높아지도록 힘쓰는 것은 매우 가치 있고 중요한 일이라고 믿습니다. 이러한 믿음을 위해 온 힘을 쏟아온 단체가 바로 미주한국어재단입니다.
미주한국어재단은 2007년 창립한 이래 그동안 미국 내 초중고등학교에서 한국어를 정규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시키고 한국어 정규교사를 양성해 왔습니다. 해마다 장학생을 선발해 대학 교육을 통해 미국 정규학교 한국어 교사자격증을 발급받고 정규학교에 나가 한국어 과목을 개설하여 한국어반을 확장했음은 무척 자랑스럽습니다. 이렇게 미주한국어재단은 정부의 도움 없이 오로지 자발적인 후원자들이 모여 기금을 마련하고 그 기금으로 한국어 교육을 위한 교사 양성과 한국어 과목 개설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그 의의는 매우 크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히 올해는 더 다양하게 활동을 펼쳤습니다. 지난 6월에는 브롱크스 자치구의 HSLI 고등학교를 방문하여한국어반 개설 협력에 동의하는 양해각서를 체결하였으며, 여름방학 한국어 특별반을 운영하였습니다. 그리고 작년에는 코로나 상황이라 장학생을 선발하지 못했지만, 올해는 세 명의 장학생을 선발하였습니다. 또한 뉴욕주 한글날 기념일을 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하였습니다. 뉴욕주 한글날 기념일 제정은 한국어 교육에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한인 자녀들의 정체성을 함양하고 자긍심과 자신감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며, 한국어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믿습니다.
그래서 저는 미주한국어재단의 활동에 한없는 존경을 표하고 마음껏 응원합니다. 앞으로도 꾸준히 사업을 펼쳐 한국어의 위상을 더욱 드높여 주시기를 희망합니다. 거듭 미주한국어재단의 “2021 기금 모금의 밤” 행사를 축하하며 큰 보람 이루시기를 소망합니다. 미국의 정규학교에서 한국어 교육이 날개를 활짝 펴는 계기가 되기를 기원합니다. 그리고 이 모임에 참여하신 모든 분께서 새해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마음 가득 빕니다.